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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에 어려움 겪는 빈혈 환자들 하지불안증후군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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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댓글 0건 조회 2,200회 작성일 21-08-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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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원 계명대 동산병원 수면연구센터장 

조용원(의학과'84) 계명대 동산병원 수면센터 교수팀이 철결핍성 빈혈 환자 40% 이상이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수면장애를 겪고 있음을 밝혀낸 연구결과가 미국수면학회에서 발간한 '임상 수면의학 학술지(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 7월호에 개재됐다.

조 교수는 도영록(의학과'87) 계명대 동산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와 함께 철결핍성 빈혈 환자 124명을 대상으로 하지불안증후군의 빈도 및 임상적 특징을 조사한 결과, 환자의 40.3%(50명)에서 하지불안증후군이 동반됐으며, 이 중 82%(41명)는 중증 이상의 수면장애를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에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계질환으로 가만히 있으면 악화되지만, 움직이면 호전되며, 밤에 자려고 하면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국내 약 3.9% 유병율을 보이는 드물지 않는 질환이다. 또 철결핍성빈혈은 여성 특히 임신부나 성장기 어린이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자의 0.7%, 여자의 8%, 가임기 여성의 12% 정도에서 발생하는 빈혈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하지불안증후군이 동반된 빈혈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수면장애가 심하고 불안, 우울증 등 정서장애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많았다.

조 교수는 논문과 관련해 "철결핍성 빈혈 환자의 상당수가 하지불안증후군이 있어 불면증이 심하고 수면의 질이 나쁘다"면서 "수면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빈혈환자 치료 시에는 하지불안증후군 유무에 대해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하지불안증후군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철분주사요법이 효과가 높다는 것을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의료진과 공동으로 밝힌 바 있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에게 철분 주사제인 페린젝트 고용량 단일 투여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고 2016년 세계적 수면학술지에 발표해 주목 받았다.

한편 조 교수는 현재 대한수면연구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계명대 동산병원 수면센터 연구팀을 중심으로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한 기초 및 임상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매일신문 2021.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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