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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 귀가 보낸 SOS… 돌발성 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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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동창회1 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 21-09-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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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살다보면 간혹 한쪽 귀가 먹먹해지며 '삐~'하는 이명이 들리는 경우가 있다. 환자들 중에는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순간적인 현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했다가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에야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상당하다. 

어지럼증을 방치하고 있다가 청각이 소실되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꽤 된다.

'돌발성 난청'은 특별한 원인 없이 어느 날 갑자기 귀가 들리지 않는 증상을 말하는데, 이명과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잦다. 

특히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평생 난청으로 남을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빠른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

◆갑자기 한쪽 귀가 잘 안 들린다면

돌발성 난청이란 3일 이내에 3개 이상의 주파수 영역에서 30데시벨(dB) 이상 청각소실이 발생한 경우를 뜻한다. 

30dB 이상의 청각을 손실한 경우는 일상 대화소리가 속삭이듯 잘 안 들리게 되는 정도다. 

만약 양쪽 귀의 소리가 다르게 들린다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봐야 한다. 환자에 따라서는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 증세나, 

귀가 꽉 찬 듯이 느껴지는 이 충만감, 현기증 등의 증세를 동반하기도 한다.

돌발성 난청으로 인한 청각 소실의 정도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경증에서 완전 소실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한쪽 귀에서만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드물게 양측성으로도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30~5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한국에서도 연간 10만 명당 10명 이상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남성일 계명대 동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과 혈관장애가 주된 발병기전으로 여겨진다"면서 "그 외에도 청신경 종양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과도한 스트레스, 면역저하 등도 돌발성 난청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의 1~2% 정도에서 청신경종양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자기공명영상(MRI)촬영을 통해 진단될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응급질환이다. 남 교수는 "급속히 청각 소실이 진행되기 때문에 

발병 첫 날에 치료 한다고 해도 이미 몸 안에서는 병이 상당히 많이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이 의심되는 경우 바로 병원을 내원해서 청력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돌발성 난청 환자의 3분의 1 가량은 정상 청력을 되찾고, 3분의 1은 부분적으로 청각 기능을 회복해 

40~60dB 정도로 청력이 감소한다. 하지만 나머지 3분의 1 가량은 청력을 완전히 잃는 것으로 집계된다.

처음에 생긴 난청의 정도가 심하고, 청력 테스트 결과 어음 명료도가 떨어지고, 어지럼증이 동반되며, 치료가 늦어질수록 회복률이 낮다. 

일정한 강도로 발음, 녹음되고 있는 검사 소리를 들려줘 얼마나 청취·기록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어음 명료도는 70%이하일 경우에는 

대화가 원활치 않고, 30% 이하로 떨어진다면 대화가 거의 안 될 정도로 보면 된다.

돌발성 난청의 치료에는 약물치료가 주로 사용된다. 스테로이드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스테로이드 치료는 경구 또는 주사제로 전신적으로 투여할 수 있다. 

간혹 고막 안쪽으로 약물을 투입하는 '고실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그 외에 추정되는 병의 원인에 따라 혈액순환개선제, 혈관확장제, 항바이러스제 등도 사용할 수 있다.

남 교수는 "최근에는 '고압산소치료'를 사용하기도 한다"면서 "기존의 고식적 치료인 스테로이드 약물치료와 병용할 때 

치료 효과가 유의하게 높음이 입증되면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충분한 치료 후에도 청력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에는 심리 상담과 조언이 보조적으로 필요할 수 있다. 

청각 소실이 오래 지속될 경우에도 보청기나 골도 보청기 이식술이나 인공 와우 이식술을 통해 일정 정도 청력을 회복할 수 있으므로 

환자별로 청력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상담 받아야 한다.

남성일 계명대 동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남성일 계명대 동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돌발성 난청은 치료를 하더라도 진행이 많이 된 경우는 청력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는 질환이므로 평소 예방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귀는 매우 민감한 기관이므로 큰 소음과 같은 자극을 피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청각기관의 혈액순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담배나 술을 피하고 ,짠 음식 섭취도 가급적 삼가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남 교수는 "갑자기 한쪽 귀가 먹먹해지고, 소리가 이상하게 들리거나 일상적인 대화가 속삭이듯 들리고, 이명이나 현기증이 동반된다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하고 바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청력을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도움말 남성일 계명대 동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매일신문 202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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