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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내놓은 장학생’ 국제학대학 1학년 김혜정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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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135회 작성일 06-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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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내놓은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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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박원수기자]

“고등학생 시절부터 줄곧 마음 속으로만 생각해 오던 일을 이제야 실천할 수 있게 돼 기뻐요.!”

대학 입학후 처음으로 받은 장학금을 자신보다 더 어려운 학우를 위해 써 달라며 내놓은 학생이 있다.
계명대 국제학대학 1학년생인 김혜정(여·19·사진)양이 주인공.

김양은 지난 1학기 성적 우수 장학금으로 받은 81만8000원의 장학금을 선뜻 내놓았다. 자신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에게 보탬이 되도록 써 달라는 뜻에서다.

그렇다고 김양의 가정형편이 풍족한 것도 아니다. 회사원인 아버지와 주부인 어머니, 남동생과 함께 극히 평범하지만 단란한 가정에서 성장해 왔다. 그러면서도 김양은 “평소 미담사례 소식이나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오히려 넉넉하지 않은 환경속에서도 남을 배려하고 봉사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그런 삶을 본받으리라 결심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던 차에 이번에 장학금을 받자 더 필요한 이웃에 쓰일 수 있도록 장학금을 내놓기로 결심한 것.

“처음 조심스런 마음으로 그런 뜻을 말씀 드렸을 때 오히려 흔쾌히 동의하시며 칭찬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는 김양은 “적은 금액이라 부끄럽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는 이러한 뜻을 격려하기 위해 김양을 명예장학생으로 추대하고 최근 총장 명의의 명예장학생 임명장을 수여했다. 명예장학생 1호가 된 김양에게는 도서관 대출혜택 확대, 각종 국내외 교육프로그램의 참가우선권, 취업추천 우선권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박원수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ws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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