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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열혈단 창단공연 '3.3㎏'...해체된 가족들 '웃픈'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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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동창회 댓글 0건 조회 1,344회 작성일 22-04-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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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극적 요소의 블랙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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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연극뮤지컬 전공 출신들로 구성된 극단 열혈단이 창단 공연 '3.3㎏'을 연습 중이다. <열혈단 제공> 


대구의 청년들이 모여 만든 신생극단 '열혈단'이 창단 공연으로 연극 '3.3㎏'을 선보인다.

3.3㎏는 막내아들 기태의 죽음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기태는 어느 무더운 여름날 좁은 옷장 속에 싸늘하게 죽은 채 발견된다. 친모 '미주'는 아들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12년간 남보다 못하게 지낸 다른 가족을 집으로 불러모은다. '찝찝한 장례식'을 준비하던 중 막내 기태의 방에서 

찢긴 일기가 발견된다. 일기를 통해 기태의 모르는 과거와 비밀이 공개된다. 


연극은 장례식이라는 상황을 슬프지 않게 '희극'으로 풀어낸다. 새하얀 무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무대효과와 

배우들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또 작품 전반에 깔린 '블랙 코미디적' 요소도 관람 포인트다.

극단 관계자는 "다양한 작품을 찾다가 극단의 색깔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아 3.3㎏을 선택하게 됐다"면서 

"이번 연극은 해체된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족보다 개인이 더 중요해진 시대의 진솔한 이야기가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열혈단은 '계명대 연극뮤지컬' 전공 출신의 청년 연극인들로 구성된 극단이다. 20대 중후반의 6명의 단원이 의기투합했다. 

'열렬한 정신'과 '격렬한 열정'이 극단의 지향점이다. 특히 폭넓은 예술 형식을 적극적으로 차용하고 관객과 긴밀히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젊은 극단답게 실험적이고 다양한 작품을 통해 언더그라운드 예술을 회복·발전하는 것과 독자적인 공연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는 정창윤이 맡고 있다.

창단 공연은 오는 7~10일 열린다.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3·7시30분, 일요일 오후 5시다. 

입장권은 2만원이며 SNS 등을 통해 할인받을 수 있다. (영남일보 2022.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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