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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년 만에 알기쉬운 향약집성방 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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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881회 작성일 06-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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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년 만에 알기쉬운 향약집성방 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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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의학서적이 처음 출간이 된지 5백여년 만에 증보판이 발간됐다.

의방유치, 동의보감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의서로 꼽히는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 실제 약초들의 그림과 사진이 곁들여진 현대 한의약서 향약집성방의 향약본초(저자 신전휘·신용육, 계명대 출판부)이 출간됐다.

성종 10년 (1479년) 승지 이경동은 약초의 이름만 전할 뿐 생김새를 알 수 없어 일반 백성이 구하기 어렵다고 상소를 올렸고 이에 성종은 그림을 곁들인 알기 쉬운 향약집성방을 새로 만들 것을 명했으나 완성되지 못했다.

이번 증보판 발간 사업은 대구시 중구 약전골목에서 한약방을 운영하고 있는 신전휘(65)씨와 아들 용욱(34)씨 부자(父子)에 의해 이뤄졌다.

대구한약협회 회장이기도 한 신씨는 한약박물관에 소장할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계기가 되어 이 책을 완성했다.

드라마 대장금’에도 언급된 백분이라는 약재의 경우 현재 그 이름이 황기’로 불려 수많은 문헌을 찾고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는 등 자료수집 부터 온갖 노력을 기울여야 했고 이후 17년간 전국 방방곡곡과 중국까지 수십 차례 오가며 자료를 수집했다.

신씨 부자의 이런 노력 덕에 향약집성방에 언급된 약초 360여종의 계절에 따른 약초의 변화하는 모습과 가공된 약재 사진 등 모두 1800여장의 사진자료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향약집성방 은 1433년(세종 15년) 당시 세종대왕이 우리나라 사람 질병에 중국산 당재’보다 우리땅에서 나는 약초인 향약이 더 효능이 좋을 것으로 보고 백성들이 우리 산하의 약초를 쉽게 찾아 이용할 수 있도록 기록해 놓은 책이다.

〈미디어칸 손봉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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