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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창업)올해 영업맨 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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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289회 작성일 07-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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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창업)올해 영업맨 문 활짝
종합예술인, 사생활 희생 각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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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과 취업난 속에서는 어떤 직종보다 영업직이 각광을 받는다. 최근 취업사이트 잡코리아’가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가장 적극적으로 채용할 직무 분야’를 설문 조사한 결과, 영업직’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올해 채용 계획이 있는 271곳 가운데 75곳(28%)이 영업직을 우선적으로 뽑을 계획이라는 것.

이런 영업 전성시대에 불황과 정면 대결하고 있는 지역의 영업 사령탑’들을 만났다. 바로 지역 영업장의 모임인 대영회’ 사람들. 그들과의 자유로운 대화 속에서 영업맨의 좋은 점과 어려운 점을 간추려봤다.

 

▶▶ 이래서 좋다

▷영업은 종합예술

영업을 예술로 치면 종합예술에 해당하죠. 상품 개발과 생산, 광고 등 모든 공정을 꿰고 있어야 하는데다 세상 돌아가는 상황과 인물 성향 등도 두루 알아야 하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박학다식해야 합니다. 남자가 군에 가면 인간이 된다는 말처럼 여러 가지 못했던 경험을 두루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죠. 이런 영업 경력은 자신에게 큰 밑천이 됩니다. 나중에 회사를 나와 창업을 하더라도 많은 도움이 되는 거죠. 실제로 영업 전선에 뛴 사람들이 창업으로 성공할 확률이 높아요.  

 

▷불황일수록 빛난다

불황일수록 영업은 진가를 발휘합니다. 최근의 경제 상황에선 영업만이 회사 이익에 첨병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각 회사 간부회의 때도 영업 쪽 인사들이 가장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죠. 모든 회사에서 영업이 최고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엔 영업을 회사의 꽃이라 부르는가 하면 마케팅’이라 고쳐 부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엔 회사에서 조금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영업직으로 뛰게 했지만 지금은 엘리트들이 영업 전선에 포진되어 있습니다.

 

▷인적 네트워크가 큰 자산

결국 영업은 사람을 만나는 거죠. 사람 만나는 데 재미를 느끼면 영업에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접촉하면서 자연스레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될 수 있죠. 영업맨이 아니면 슈퍼 아줌마부터 회사 간부까지 어떻게 알고 지내겠습니까. 이렇게 쌓인 네트워크는 어떤 식으로든 자신에게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나중에 그 사람들로 인해 자신이 도움을 받든지 또는 주었을 때 실적 못지않게 보람을 느낄 수 있죠.

 

▶▶ 이래서 어렵다

▷오직 실적으로 평가

영업에선 실적이 곧 인격’입니다. 자신의 학력이나 지식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실적이 모자라면 별 소용이 없죠. 이런 면은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이로 인해 스트레스가 엄청납니다. 가뜩이나 지금처럼 불경기에는 목표 실적을 달성하기가 녹록지 않죠. 실적을 올리기 위해선 결국 남들보다 한 발짝 더 뛰어야 하죠. 그렇기 때문에 영업 자체를 즐기지 않으면 이 세계에서 살아남기 힘듭니다.

 

▷대구 영업환경 최악’

전반적으로 대구가 영업 환경이 가장 안 좋다고 정평이 나있죠. 실적 또한 전국에서 밑바닥입니다. 하물며 서울에서 대구로 발령을 받으면 사표를 쓸 정도죠. 대구 사람들이 보통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성향이 강하죠. 신상품에 대한 진입 장벽도 워낙 높아 판로를 뚫기가 무척 힘듭니다. 신제품이 출시되면 가장 정착이 안 되는 곳이 대구입니다. 대구에서 옷이라면 코오롱 스포츠가 가장 좋고 소주라면 금복주가 가장 좋은 걸로 치지요. 대구에 사는 우리들조차 대구 사람들의 보수성은 인정합니다.

 

▷사생활은 희생된다

영업맨 세계에선 휴대폰은 항상 24시간 대기입니다. 언제 고객에게 전화가 와서 클레임을 제기할 지 영업 계약을 할 지 모르기 때문이죠. 이로 인해 사생활은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합니다. 영업 분야에선 위로 올라갈수록 이런 현상이 심하죠. 특히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주말에도 제대로 못 쉬다보니 부인과 자식만 나들이를 떠난 적도 있습니다. 때문에 어떤 직업보다 자기 관리나 체력 관리가 필요하죠. 아침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30분 운동을 꼭 합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 대영회(대구 영업장의 모임)

대구·경북 영업 분야를 총괄 지휘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대기업의 사업 부장과 지점장 등이 모였다. 현재 회원사는 28곳. 지역 유통 분야에 이바지하고 각 유통사간의 정보 교류와 친목 도로를 위해 1978년 만들어졌으며 매월 한 차례 정례회의와 연 2회 전문 세미나 개최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옵저버’로 참가하고 있으며 산하 단체로 지원하고 있다.

 

♠ 대화에 참여한 사람들

*남문기 한미FT 대구·경북지점 대표(대영회 회장)

-해태제과 21년 등 영업 경력 24년

 

*도국종 (주)경북유통체인본부 대표-사진으론 대영회2

-주류·식품·음료 등 두루 활동, 영업 24년 경력

 

*나화직(계대 경영학과 졸업) (주)삼양사 대구지점장-사진으론 대영회 3

-영업 총 30년 경력

 

*이한일 (주)두산주류 대구지점장-사진으론 대영회5

-영업 10년 경력

- 2007년 02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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