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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국제대학 초대 학장 윌리엄 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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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081회 작성일 07-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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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국제대학 초대 학장 윌리엄 스노
한국 알려고 시장에도 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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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감각을 지닌 우수한 교수와 가장 영리한 학생들이 어우러져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전당으로 만들어갈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계명대 계명국제대학(KIC·Keimyung International College) 초대 학장으로 임용된 윌리엄 스노우(William A. Snow·74) 박사. 그는 칠순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열정적이고 활기찼다.

한 학기를 보낸 스노우 학장은 KIC의 비전을 국제적 언어능력과 경영마인드를 갖춘 글로벌 리더 양성’이라고 밝혔다.

계명대가 지난해 설립한 KIC는 지역 최초의 영어전용학부로, 지난 3월 신입생 60명과 외국 교수진 6명 등으로 출발한 지역 대학 속의 외국대학’이다. 현재 국제 마케팅, 재정, 경제, 통상, 인터넷 교역, 협상 등을 위주로 한 국제경영 전공과 국제정치, 세계체제, 규범과 법, 협상, 국제기구, 동아시아 정세 등을 주로 하는 국제관계 전공 등 2개 전공분야를 갖추고 있다.

스노우 학장은 IBM 수석매니저, 시큐리티퍼시픽국립은행 부사장, 태국 방콕대 및 홍콩과학기술대 초빙교수, 캘리포니아 전문심리학대학교 책임교수 등을 역임한 CEO 출신의 교수다.

스노우 학장은 지난해 임명을 받은 뒤 곧바로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대구시내 동성로, 서문시장, 성서 등지를 돌았다. 그는 한국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시장에서 물건도 사고, 대중교통 수단도 이용해봤다.며 한국인들이 매우 친절하면서도 바쁘게 사는 것 같았다.고 했다.

스노우 학장은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경험을 거쳤지만, KIC 학장은 모든 커리큘럼과 교수 방식, 시스템이 새로워 역사를 새로 쓴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흥미로운 직업”이라며 “이곳이 마지막 직장인 만큼 흥미와 책임감을 갖고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어를 비롯한 다국어 습득 ▷해외 인턴십과 교환 프로그램 등을 통한 국제 경험 ▷능력, 경영 마인드로 무장해 글로벌 직장 취업 등을 KIC의 목표이자 지향점으로 꼽았다.

스노우 학장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국가에서 온 교수들은 학문적 지식은 물론 각국의 문화를 인정하는 상대주의적인 관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고, 학생들은 수동적인 태도보다는 흥미와 국제적 마인드를 갖고 언어와 경영 능력을 적극적으로 배울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노우 학장은 한국 학생들의 성실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학생들이 수업 준비를 꼼꼼히 해오고, 교수들의 지도에 잘 따라 교과 진행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100% 영어수업, 해외 교환프로그램,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국제적인 경험과 문화 습득, 외국어 구사능력을 배울 수 있다는 게 KIC의 경쟁력이자 특징이라며 이번에 국제경영, 국제관계 전공에다 내년 3월부터는 마이크로소프트사와 협정을 맺고 마이크로소프트 IT 전공을 신설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단과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스노우 학장은 기존 국제대학 커리큘럼에 대한 면밀한 분석, 각종 미디어 리서치 등을 통해 글로벌 시대에 맞는 교과 과정을 구성했다.며 향후 6개월~1년 과정의 교환 프로그램, 방학을 이용한 해외 자원봉사, IT 등 해외 첨단기업의 인턴십, 6주간 집중적인 언어 숙련 과정 등을 통해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문화와 직업세계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노우 학장은 또 ▷입학생들에 대한 집중적인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 ▷영어를 사용하는 학생 자치모임 구성 ▷외국인 교수 지도를 통한 KIC 영어동아리 ▷영어전용 기숙사 ▷한 학기 1회 이상 전공 워크숍 ▷KIC 취업지도위원회 등을 KIC의 장점으로 내세웠다.

교수와 학생 간의 1대 1 멘토링 과정도 KIC의 강점으로 꼽았다.

스노우 학장은 나도 학생 20명을 맡아 학습뿐 아니라 개인적 고민과 사생활 문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상담을 갖는 등 교수와 학생들이 입학 때부터 졸업, 취업까지 끝까지 상호 책임을 지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교수와 학생 모두 대학의 역사를 새로 쓴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학기말까지 그동안의 교과과정을 검토, 평가한 뒤 KIC 운영 발전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또 대학본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보직 교수들의 협조로 재정, 복지, 교과운영에 만족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역사를 새로 쓰는 기분으로 KIC를 끌고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KIC가 국제적 마인드를 갖춘 글로벌 인재양성의 디딤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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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6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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