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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의료상식]인공심장박동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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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507회 작성일 08-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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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의료상식]인공심장박동기란?
심박동기를 몸에 넣어 인공적으로 심장을 뛰게 한다고?

심장근육이 수축하는 데는 전기 발생이 필요하다. 만약 심장박동이 느려질 경우 인공적으로라도 심장을 수축시켜 의식을 잃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게 바로 인공 심장박동기다. 인공적으로 전기를 발생시켜 심장박동이 느려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실신을 막아주는 것이다. 안정을 취한 상태에서 정상인의 심박수는 분당 60~100회 정도 인데 심장박동이 느린 서맥은 60회 미만이다. 서맥이라 하더라도 정상적인 서맥의 경우는 문제가 없다. 다만 어지러움, 무력감, 실신 등의 증상을 보이는 병적 서맥의 경우 인공 심박동기 삽입을 적극 고려해봐야 한다. 심박동이 느려지더라도 심박동기가 적당한 때 심장을 수축시켜 의식소실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박동기는 왼쪽 가슴 윗부분에 주로 삽입한다. 오른손잡이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부분 마취를 한 뒤 심박동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왼쪽 가슴에 5, 6cm 정도 피부를 절개해 피하지방 밑으로 깊은 홈을 판다. 그 홈 윗부분에 전극선이 심장 내에 위치할 수 있도록 혈관 내부로 전극선을 삽입하고 심박동기를 연결하게 된다. 삽입술을 한 뒤 3개월까지는 조심하는 게 좋다. 시술 후 일주일 정도는 가능한 팔을 움직이지 말고 한 달 정도는 팔을 쭉 뻗는 행동도 삼가야 한다. 또 3개월이 지나기 전까지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선 안 되고 목욕은 수술 2, 3주 후 가능하지만 수술 부위가 완전히 아물 때까지 때를 밀어선 안 된다. 시술 3개월 정도 지난 후부턴 수영, 조깅, 골프 등 운동을 해도 되지만 축구, 농구 등 신체 접촉이 많은 운동은 조심하는 게 좋다.

그렇다면 심박동기를 삽입한 사람은 텔레비전 등 전기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상 생활 속의 전기 제품 사용엔 큰 문제가 없다. TV, 라디오, 세탁기, 전기 스토브, 믹서기 등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전자레인지, 전기톱, 전기드릴, 무선조정 장비나 완구의 송신기 등 전자파가 많이 방출되는 전자제품은 조심해야 한다. 특히 MRI 등 의료장비, 공항 보안검색 및 금속탐지막대, 방송 송수신기 등 강력한 자장이 나오는 장비에는 절대 노출돼선 안 된다.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내과 김윤년 교수는 심박동기 삽입은 서맥성 부정맥을 넘어 다양한 심질환에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그러나 심박동기 삽입술 자체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자신의 몸에 금속기계가 삽입된다는 사실만으로 큰 고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삽입 결정에 신중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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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11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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