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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엽 동산의료원장 "암세포만 골라 파괴하는 '양성자 암치료기' 도입 조만간 이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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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댓글 0건 조회 3,817회 작성일 21-03-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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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의과대학 졸업생 중 처음으로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에 취임한 이세엽 제21대 동산의료원장이 

향후 병원 운영 방식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 제공〉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지난 1일 새로운 의료원장 시대를 맞았다. 7년8개월 만에 변화다. 

제17대부터 20대까지 동산의료원을 이끌었던 김권배 의무부총장 겸 동산의료원장에 이어 

계명대 의과대학 1회 졸업생인 이세엽 제21대 의료원장이 취임한 것. 

계명대 의과대학 졸업생이 동산의료원장에 오른 것은 이 의료원장이 처음이다.

이세엽 의료원장은 "계명대 의대 1회 졸업생으로서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산의료원장으로 취임하게 돼 무한한 영광이다. 당연히 의미도 있고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29일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에 앞서 그는 "지금까지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않은 선배님들과 

특별히 새 병원 건립과 안착을 위해 수고하신 김권배 전 의료원장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임기 중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정체성 계승"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개원 122년을 맞은 동산의료원의 오랜 역사를 이어온 선교사들의 헌신과 희생, 

선배들이 물려준 아름다운 유산을 바탕으로 기독교 정신과 사명을 지속적으로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목표 지향적인 병원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해 의료원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목표와 전략을 구축, 

성서에 있는 동산병원, 중구에 있는 대구동산병원, 경주동산병원 등 병원별·센터별·진료과별로 목표를 세우고 

업무를 실행하도록 시스템의 변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양성자암치료기 도입이 사실상 확정돼 계명대 동산병원을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 이 의료원장은 확신했다.

그는 "로봇수술의 독보적 기술, 다학제 통합진료, 원스톱 당일진료 등 선진의료를 이끌어 그 위상을 인정받았다. 

거기다 양성자 암치료기 도입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면서 "양성자 암치료기는 현재 삼성서울병원·국립암센터 

두 곳밖에 없는 탓에 어쩔 수 없이 서울로 가는 지역 환자들에게 더 좋은 치료서비스를 

계명대 동산병원이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양성자 암치료기는 정상세포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 골라 파괴, '꿈의 암 치료기'라고 불린다. 

하지만 서울의 빅5 병원조차 선뜻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워낙 고가인 데다 별도의 독립된 공간까지 필요해서다. 

이런 어려움에도 계명대 동산병원은 장비 도입을 사실상 결정, 올해 안에 입지 선정과 설계 등을 완료하고 

내년쯤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최신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계명대 동산병원은 이미 국내 병원 최초로 미국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획득, 

환자와 공감하는 최고의 시설과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고령 환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환자 친화적인 힐링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이 의료원장은 강조했다.

이런 노력에 나서는 것도 의료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 의료원장은 "(수도권 집중 현상 해결은)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대구가 의료특별시 메디시티 대구를 추구하는 것은 그만큼 

의료분야가 발전해 있고 의과대학, 임상연구소, 우수한 의료진 등 탄탄한 의료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서울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의료질 평가나 각종 적정성 평가 등에서 전국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객관적으로 증명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서비스나 이용 편의성이 부족하다고 한다"면서 "개별병원의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갖춘 

대구경북이라는 통합 브랜딩도 필요하다. 그런 만큼 동산의료원부터 심뇌혈관질환센터, 암치유센터, 장기이식센터, 

소화기센터, 신장센터 등 전국적인 경쟁력이 있는 특화센터를 그 명성에 걸맞게 진료의 질을 높이고 서비스 향상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무엇보다 지역 병의원 간 소통하고 협력, 지역민이 안심하고 믿고 찾을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민이 의료 수준을 믿고 찾는 것은 물론 힘들고 지친 환자, 그리고 그들을 간호하는 가족의 마음까지 어루만질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하는 것이 그의 바람 중 하나다. 이를 위해 그는 병원 구성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 만들기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자신이 속한 병원에 애정을 가지기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인사시스템을 갖추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열심히 일한 직원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면 

병원 구성원들이 느끼는 만족감이 환자 등에게 친절함으로 전달될 수 있다고 믿어서다.

이 의료원장은 "우리 의료원 구성원이 자신이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며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이 될 수 있도록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신뢰관계를 이루고 서로 격려하는 건강한 직장, 

긍정의 에너지가 충만하고 활력이 넘치는 기관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시작은 언제나 설레고 두렵다. 지금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이러한 힘든 시기를 극복하면서 인류는 또 한 번 성장하고 변화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계명대 동산의료원도 또 다른 역사를 꿈꾸며 새로운 출발선상에 있다. 

동산의료원이 환자를 최우선으로 하며 하드웨어·소프트웨어·휴먼웨어가 조화를 이루는 치유와 섬김의 병원이 되는 것이 소망이다. 

신임 의료원장으로서 의료적·경영적·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며, 어떤 어려움들이 우리 앞에 다가올지라도 

교직원들과 함께 강하고 담대하게 헤쳐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영남일보 2021.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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