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ytime, anywhere, we are a family!

커뮤니티

동문동정

데이비드 므루갈라, 6월27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서 '비분리 대화'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1 댓글 0건 조회 3,500회 작성일 21-04-22 09:15

본문

e831aaba70d6750554e428acdb24892c_1619050383_3052.jpg
데이비드 무르갈' 데이비드 므루갈라의 비분리 대화 


봉산문화회관이 기획시리즈 '유리상자-아트스타 2021' 두번째 전시로, 데이비드 므루갈라(David Mrugala·계명대 건축학전공 교수)의 

'비분리 대화(Dialogue of Not-Separateness)'전을 오는 6월27일까지 연다.

므루갈라는 독일출신 건축가이자 인터미디어 아티스트다. 그는 한국에 오기 전 아시아 전역을 여행하며 

역사, 지리, 문화 그리고 기술적인 개념들을 습득하고 건축 외에도 알고리즘과 드로잉 머신, 비디오, 디지털 이미지, 설치물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전시를 선보인 바 있다.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므루갈라는 원단을 이용해 커다란 곡면을 만든 다음 

하단부에서 팬(선풍기)을 이용해 지속적인 수직 운동을 일으키게 해 비정형적이고 기하학적 형상이 만들어내는 

조형적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특히, 야간조명 속 곡면원단은 감성적 부드러움 속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므루갈라는 '모든 물질은 고유의 특성을 가지지만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라는 비분리 개념을 매개로 

단순성과 순수성을 보여주는 원단을 수학적 재단과 재봉을 통해 기하학적 곡면을 만든 다음 무궁화 꽃잎을 

연상하는 디지털 염색으로 영원성과 지속성의 의미를 강조했다. 


므루갈라는 작업노트에서 "나는 장소와 공간에 반응해 시각적 내러티브와 이벤트를 창작한다. 

나의 관심은 알고리즘으로 만든 설치, 기계 드로잉, 디지털 이미지 및 애니메이션을 통해 표현하는 건축 방법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곤 미술평론가(대백프라자 갤러리 관장)는 "데이비드 므루갈라가 진행하는 이번 작품의 메시지는 

공간적 인식을 통해 현대사회가 갖는 소통의 단절을 극복하고, 상호의식 확장에서 오는 새로운 대화의 매개체 구현"이라고 했다.

이어 "수평과 수직으로 구획된 창틀 넘어 물결처럼 일렁이는 다채로운 곡선들은 비율과 치수라는 수학적 수식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우연성의 무한 반복으로 이어져 간다. 그리고 이러한 우연성과 함께 관람객과의 상호소통이 이번 

작품의 중요한 키워드였음을 직감할 수 있다"고 평했다.(영남일보 2021. 4. 2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