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형 '플로라'

갤러리 토마가 '꽃의 여신(Flora)'을 주제로 사진가 이주형 초대전을 갖는다.

18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이주형은 꽃을 소재로 촬영한 작품을 선보인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피고 지는 꽃들을 통해 생명의 경이로움과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

이주형은 계명대 사진미디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이번이 열 번째 개인전이다.

이주형은 작가 노트에서 "사진 작업이란 게 직접 만들고 연출하지 않는 이상 특별한 대상과 순간, 

빛의 조건 등을 만나는 것인데, 특별함을 의식하면서 정작 작업이 과작을 면치 못하고 있음을 반성해 왔다. 

필름 카메라의 불편하고 느린 프로세스를 통해 쉽게 눈에 띄지 않는 미시적인 각성, 

그 작은 경이의 감각을 나름 증폭시켜 표현하려 노력해왔다. 이번 전시는 주변 경관, 자연 등 일상에서 

그리 멀지 않은 소재를 다루어낸 것 가운데 봄꽃을 촬영한 작품들을 골라 구성했다"라고 밝혔다.

(영남일보 2021.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