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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3관왕 신화' 뒤엔 '조력자' 류수정 감독(체육'85)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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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댓글 0건 조회 2,335회 작성일 21-08-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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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간 계명대 양궁 감독 경험 살려, 선수들의 든든한 지원군
승부처마다 선수들 더 크게 격려 '사제 케미'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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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 출전한 안산이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옐레나 오시포바를 상대로 슛오프 끝에 승리,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뒤 

류수정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되면 될때까지."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올림픽 9연패와 사상 첫 3관왕의 신화를 이룩해낸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 뒤에는 그들을 격려하고 이끌어 준 류수정 여자 대표팀 감독이 있었다.

31년간 대구 계명대에서 양궁 감독으로 재직하며 지역 양궁 발전에 앞장서온 

류 감독은 생애 첫 올림픽 출정에서 괄목할 성과를 이뤄내고 1일 선수단과 귀국했다.

류 감독은 한국 여자 양궁 안산이 개인전 마지막 슛오프에서 10점을 꽂고 금메달을 확정, 

올림픽 사상 최초 3관왕 역사를 썼을 때도, 앞서 여자 단체팀이 올림픽 9연패 대업을 달성할때도 

그 누구보다 가까이서 그들을 지켜봤고 또 가장 먼저 선수들과 기쁨을 나눴다.

류 감독은 2013년과 2014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세계적 대회에서 지도자로서 경험이 많지만 그런 그도 첫 올림픽 출전에선 부담감이 컸다.

류 감독은 "올림픽에 처음으로 지도자로 함께하게 됐는데 앞선 여자 양궁 단체전 8연패를 이어 

9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지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을 믿고 모두가 응원을 해준 덕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누구보다도 선수들이 더 긴장됐을텐데 잘해준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진천 선수촌에서 올림픽을 준비하면서도 많은 고생을 했던 류 감독이지만 

오히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류 감독은 "코로나19 상황에 올림픽을 준비하며 선수들도 많이 답답하고 더 힘겹게 올림픽을 준비했다"며 

"'안되면 될때까지'가 내 모토인만큼 훈련 지도에서도 엄격하게 선수들을 지도했다. 

아마 많이 힘들었을텐데도 내색않고 묵묵히 일정을 잘 준비하고 또 좋은 성적을 올려줘서 감사하다"고 웃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승부처에 결정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지켜보는 이들도 숨막힐듯한 긴장감이 있었을테지만 

그런 순간마다 류 감독은 여자 양궁 대표팀 선수들을 더 크게 격려하고 다독였다.

특히 류 감독은 선수들과의 '케미'가 좋기로도 유명하다. 안산이 개인전 결승에서 슛오프 마지막 한발을 남겨두고 있는 

긴박한 순간에 류 감독이 긴장을 풀어주려는 듯 익살스러운 제스처를 보이자 안산은 '아니다'는 

의미로 손가락을 젓는 모습이 중계에 포착되기도 했다.

류 감독의 성과는 지역 양궁에서도 반길 소식이다. 지역 출신 지도자가 첫 올림픽 출전에 큰 성과를 

얻으면서 양궁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다음 올림픽에는 지도자 뿐만아니라 지역 출신 선수들도 더 많이 출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매일신문20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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