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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이진우 총장님, 2007년 새해 인사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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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076회 작성일 07-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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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새해 인사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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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의 희망이 가득 찬 정해년(丁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의 새아침을 맞으면서 존경하는 계명가족 여러분들의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이 가득하길 빕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은 과거에 대한 반성과 성찰 때문입니다. 지난 병술년은 우리가 격변기에 살고 있음을 실감나게 해준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국내에서는 국가의 미래와 비전에 관한 생산적 논의는커녕 사회적 기본신뢰마저 흔들리는 가운데 양극화가 심화되었으며, 국외에서는 평화공존의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 패권경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격변기에도 우리 계명가족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미래의 주춧돌을 성실하게 쌓아올렸습니다. 교수 연구부분에서는 기계자동차공학부가 중앙일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괄목할만한 업적을 내고 있으며, 우리 학생들은 예체능 분야뿐만 아니라 인문, 사회, 경영, 과학 분야의 각종 공모전에서 총 581명의 상위 입상자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국제화만이 글로벌 수준의 품질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계명의 강한 의지는 모든 과정이 영어로 이루어지는 KIC(Keimyung International College)의 설립으로 구체화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한 해 동안 이룩한 가장 커다란 성과는 우리가 함께 하면 우리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다는 자기신뢰의 확산이었습니다.

존경하는 계명가족 여러분!

자신에 대한 확신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꾸어가는 사람만이 급변하는 사회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전망, 시대적 정신에 따른 자기 변화, 그리고 변화된 환경 속에서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는 혁신은 문명의 전환기에 생존과 진보를 위한 필수적인 전제조건입니다. 국경이 무의미해지는 지식기반사회에서는 대학도 기업과 마찬가지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오늘날 대학이 학문의 자율성만을 고집하던 상아탑에서 내려와 사회적 욕구와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새해에도 우리는 미래지향적 변화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바뀌어야 계명대학교에 관한 사회적 인식이 변합니다. 우리가 변하지 않고서 사회적 평가가 바뀌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최근 계명대학교에 관한 긍정적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장 창의적인 대학, 가장 변화하는 대학, 가장 역동적인 대학. 우리 모두 몇 배 더 노력하여 변화를 상징하는 계명의 이름을 교육의 품질을 대변하는 브랜드로 만들어가야겠습니다.

사랑하는 계명가족 여러분!

올해도 이러한 변화의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 2020년까지 적어도 20개의 학문분야에서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 1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계명의 비전을 착실하게 실행에 옮길 것입니다. 우선, 우리는 영어전용대학인 KIC가 출범하는 2007년을 내부 국제화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대학 내의 교육환경과 교육과정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구체적 정책을 수립할 것입니다. 외국인 전임교원과 영어강의 교과목 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글로벌 학자 및 학생의 수를 10%까지 늘리는 GSGS1010 (Global Scholar 10%, Global Student 10%) 정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학습 환경의 선진화를 위해 캠퍼스 소통문화(3C: Campus Communication Culture) 운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대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사회뿐만 아니라 대학 구성원 상호간의 의사소통 방식이 창의적으로 개선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대학은 시대적 도전, 사회적 필요, 수요자의 욕구를 반영할 수 있는 개방적인 소통구조를 갖추어야만 합니다. 공간 환경을 투명하게 만듦으로써 수요자의 심리적 접근성을 높이고, 학습 수요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학습효과를 향상시키고, 대학 구성원 상호간의 의사소통 방식이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방향으로 변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우리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학문분야별 특성화 작업을 계속 추진할 것입니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특성이 없는 대학은 경쟁력을 상실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우리가 계명대학교를 개성이 강한 대학으로 발전시키려면 선택과 집중은 대학교 전체뿐만 아니라 단과대학과 학과에도 적용되어야 합니다. 이 모든 노력들은 계명대학교만이 가질 수 있는 교육모델을 창출할 때까지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목표관리제(MBO)를 도입하여 정착시킬 것입니다. 모든 단위부서들이 목표를 스스로 설정하고 목표성취도에 따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혁신문화가 뿌리를 내려야만 우리 계명대학교는 미래를 건강하게 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계명가족 여러분!

우리 계명대학교는 시대적 도전에 대한 창의적 응답으로 발전해온 좋은 대학입니다. 이제 계명의 개척정신을 끊임없이 되새기면서 교육과 연구를 통해 이웃을 섬기고 봉사하는 위대한 대학을 만들어 나갑시다. 꿈과 소망이 넘치는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희망과 신뢰, 열정과 책임을 키워나가 계명대학교는 미래로 도약하는 한 해, 계명가족 여러분에게는 기쁨과 보람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07년 1월 1일
계명대학교 총장 이 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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