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도 모임 경영회’, 동료 재학생 위해 장학금 쾌척  

- 11일 오후 4시, 전달식 통해 1천 4백만원 학교측에 전달해...

- 2001년부터 “후학돕자” 십시일반 정성모아 매년 장학금 지원해 와...

 주경야독으로 배움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만학도가 동료 재학생들을 위해 장학금과 발전기금을 전달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계명대 경영대학 고령자 학생모임인 경영회(회장 남현정. 여. 53세)’는 11일 오후 4시 본관에서 열린 전달식을 통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1천 4백만원(장학금 3백만원, 발전기금 1천1백만원)을 학교 측에 전했다.

 지난 2001년도에 결성된 경영회’는 계명대 경영대학에 재학 중인 35세 이상인 만학도로 구성, 대부분 사회활동을 하면서 야간에 수업을 듣고 있다. 오직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 매년 200만원의 장학금을 모아 어려운 형편의 학우들에게 꾸준히 전달해 왔다. 회원 20명으로 시작된 경영회’는 현재 140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30여명의 졸업생도 포함돼 있어 졸업 후에도 식지 않는 후학사랑을 과시하고 있다.

 경영회’남현정(경영학과 4년. 대호상사 대표) 회장은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열심히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게 조그마한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며 “돈이 없어 제때 공부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장학기금 조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