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역 8개 대학(경남대, 계명대, 관동대, 아주대, 울산대, 전주대, 한남대, 호남대)으로 구성된 제28차 한국지역대학연합회의에 참석하여 지난 12월 5일 부터 12월 8일까지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두 도시인 프놈펜과 시엡립을 방문하였습니다. 10일부터는 캄보디아 교육부의 초청으로 우리대학교와 왕립 프놈펜대학, 캄보디아 공과대학, 왕립법경대학과의 교류 활성화를 협의하는 별도의 일정도 가졌습니다.

  프놈펜에서 열린 제28차 한국지역대학연합회의에서는 행사 첫날 신현석 캄보디아 대사의 환영사 및 H.E. Mr. Sok An 캄보디아 부수상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지역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제화 전략과 그 전망“ 이라는 주제로 회원대학간 국제화 현황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학문분야에서 ”지역대학 예능분야 현황과 발전방안“에 관해 활발한 토의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어 NPIC(캄보디아 국립기술대학)를 방문하여 캄보디아 고등교육 기관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NPIC 소속 재학생들의 잠재가능성을 확인한 한국지역대학연합회원교들은 이 대학 학생들이 유학하고자 할 경우 각 학교별로 소정의 장학혜택을 제공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특별히 저는 전주대학교의 NPIC운영에 따른 효과 및 문제점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우리대학교의 국제화 전략을 구상하는데 도움을 얻고자 노력했습니다.
  구호활동의 일환으로 프놈펜 현지 군부대를 방문하여 우리대학에서 준비한 헌옷가지 등 구호품을 군인가족 및 해당 지역에 더불어 사는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현지 주민들의 생활상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엡립에서는 강평회와 함께 본 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를 토대로 제28차 한국지역대학연합회의 공동 협약서에 서명, 상호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10일부터는 한국지역대학연합회의 일정과는 별도로 3일간 캄보디아 교육부의 초청을 받았습니다. 우리대학교는 캄보디아와의 교류협력을 위해 지난 5월에 캄보디아 교육부와 양해각서에 조인하였으며 이 후 외국 학생 유치를 위한 장학생 프로그램 KISS(Keimyung International Sarang Scholarship)를 시행, Ponika Oum양을 장학생으로 선발 한 바 있습니다. 저는 이번 방문 기간 중, 오는 2008년 봄 학기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있는 Ponika Oum양을 직접 만나 장학증서를 수여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캄보디아 4개 대학에서 선발된 학생 60명에게 계명장학재단 장학금 $15,000 전달하였습니다. 이 장학금은 대학진학이 어려운 캄보디아 학생들을 지원하는데 소중하게 사용될 계획입니다.

  3일간의 캄보디아 교육부 초청기간 동안 저는 왕립 프놈펜대학, 캄보디아 공과대학, 왕립법경대학 등을 방문하고 한국어 과정, 학생 초청, 교수 교류 등 다방면에 걸쳐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방문기간을 통하여 저는 회원교들의 국제화를 향한 관심과 의지가 얼마나 뜨거운지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주대학교의 해외대학공동운영은 훗날 세계 도처에서 글로벌 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계명대학교의 미래에 대한 꿈을 다시금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방문의 모든 일정을 주선해 주신 전주대학교를 비롯하여 회원교 총장님, 그리고 캄보디아 교육부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