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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의 공연 찍어듣기] 계명아트센터 개관공연 프레스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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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022회 작성일 08-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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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의 공연 찍어듣기] 계명아트센터 개관공연 프레스 콜
10월 2일 오후 4시 30분…스스로 찾아 즐기는 특수 공연문화

 

20080925_141802000.jpg음악회, 무용발표회, 뮤지컬공연, 넘쳐나는 귀국독주회 등 과연 가을 대구의 크고 작은 공연장들은 어느 곳을 특별 조명하기도 벅찰 정도로 공연의 공급과잉기를 맞고 있다. 그 중에서도 2008년 10월 대구 문화계의 가장 큰 관심사는 10월 1일 이탈리아와의 합작작품으로 무대에 올려지는 푸치니의 토스카를 시작으로 10월 10일과 11일에 대구시립오페라단의 야심찬 준비로 무대에 올려지는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등 11월 8일까지 이어지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국제오페라축제와 10월 9일 개관연주를 시작으로 개관 특별공연으로 이어질 새로운 다목적공연장 계명아트센터의 개관 소식이다.

계명아트센터(관장 김완준 교수)의 개관공식행사는 10월 2일 오후 4시 30분에 프레스 콜로 시작된다. 프레스 콜’이란 언론의 취재를 위해 공식공연 이전에 미리 공개하는 언론시사회’ 성격의 공연으로서 영화나, 뮤지컬 같은 장르에서는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지만 클래식 음악 장르에서는 활성도가 미미한 편이다. 이번 계명아트센터의 프레스 콜은 10월 9일부터 3일간 공연될 풋치니 3대 오페라 나비부인’, 라보엠’과 투란도트’의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한 막씩 세 개의 막을 한 공연으로 묶어 공연하는 서구에서도 잘 시도되지 않는 독특한 공연방식의 무대를 그대로 보여주는 프리뷰형식으로 진행된다. 무대보다 객석이 취재경쟁으로 다소 분주한 프레스 콜 특유의 분위기가 공연문화의 특별한 일면을 즐기는 마니아들에게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하여 소개한다. 원칙적으로 공식공연에서는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금지되는 공연에티켓 때문에 이 행사는 매우 중요한 기획공연물의 사전행사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리고 서구의 클래식 음악계에서는 초대형 기획공연이 아닌 경우 학생들이나 본 공연 미리보기의 취미가 있는 마니아들을 위해 최종무대연습(제네럴 리허설)을 공개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러한 문화도 보편적인 것으로 정착되어 있지는 않다.

특히 이번 계명아트센터의 프레스 콜은 공연장 입장에서 공연도우미나 관객을 위한 편의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일반인 비공개를 원칙으로 준비하고 있으면서도 워낙 시민들이나 문화관계자들의 공연장 건물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개관공연의 출연진들이 계명대 성악과 교수진과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출신으로서 국제무대에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성공한 성악가들이 총망라되어 있는 특징 때문에 상당한 관심이 집중되어 있어서 비공식 소폭 공개 의사를 밝히고 있다. 프레스 콜 특유의 분위기와 더불어 공연 미리보기에 관심이 있는 애호가들에게는 즐거운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계명아트센터는 대구 지하철2호선 계명대역에 계명대쪽 출구에 닿아 있는 등 공연장 경관이나 접근성도 좋아 앞으로 대구 공연계의 명소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계명아트센터의 대구 공연 문화계에 좋은 영향력 있는 역할을 기원하면서···.

이철우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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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09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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