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아트센터가 개관식을 갖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10월 9일 오후 7시 계명아트센터 앞 광장에서 신일희 계명대 총장, 법인이사, 김범일 대구시장 등 교내외 인사들을 비롯해 1천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을 축하하는 테이프 컷팅식을 열고 공연장안으로 이동해 기념식을 마친 후 푸치니 3대 사랑의 오페라’(총감독 : 김완준)를 관람했다. 푸치니 3대 오페라 나비부인, 라보엠, 투란도트 등 세 작품을 묶어 하나의 작품으로 재탄생 시킨 이번 개관작은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쉬운 푸치니 작품의 특성을 살려 오페라 초심자에게도 결코 지루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2005년 착공해 오페라, 뮤지컬, 콘서트 등 고급 공연을 위해 지하 2층, 지상 3층으로 약 1만㎡ 규모로 신축된 계명아트센터는 1,954석 규모의 객석과 더불어 연습실, 리허설실, 출연자 대기실 및 휴게실, 지휘자실, 분장실, 영사실, 조명 및 음향제어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최첨단 음향시설과 무대 시설은 오페라 및 뮤지컬 같은 대규모 종합공연 뿐 아니라 연극, 무용 등 다양한 공연을 수용할 수 있는 최첨단 테크놀러지의 결정체. 전문용도나 설비 면에서 볼 때 지역에서 독보적인 전문공연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요설비를 살펴보면 하부 리프트 2기, 좌우측 슬라이딩 웨건 4기, 지역 내 최고 크기의 무대 뿐 아니라 북미산 1등급 단풍나무를 사용 흡음을 최소화하여 고른 음압분포 가능케 한다. 세계적 의자 제작사인 일본 고도부끼사의 의자를 과감히 채택했으며 객석과 무대까지 간격이 1층 기준 최장 35미터로 어떤 자리에 앉아도 무대의 파워풀함과 디테일한 생동감 느낄 수 있다. 객석 벽면 속 잔향조절 가변 커튼이 설치, 공연 장르에 따라 잔향을 1.31초 ~ 1.91초까지 조절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54개의 프론트 스피커와 서라운드 스피커로 구성, 객석 내 어떤 자리에서도 동일한 음압과 느낌을 즐길 수 있다. 대형 멀티 PDP(126인치) 무대 좌우 각 1대씩(9대의 개별 PDP로 구성, 이음새 부분의 표시가 없도록 만든 하이테크장비) 설치되어 공연에 대한 설명이나 자막 등을 표출하고 있는데 이는 대형공연장으로 전국에서 유일하다.
  65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등 부대시설도 완벽히 구축돼 있어 향후 지역문화공연의 메카역할을 톡톡히 담당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