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제작 영상물, TV에서 보니 반갑네  

- 계명대 교육방송국 자체제작 프로그램, 9월 말부터 지역케이블 TV 방영돼...

- 푸른방송(달서구)’ 등 3개사에 방송 개시, 4개사와는 방송여부 협의 중...

- 학생들의 방송프로그램 제작 및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 기대...

- 기성 방송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대학영상방송으로서 전국 유일...

 학생들이 자체 제작한 영상물을 대구지역 케이블방송에서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계명대 교육방송국 (KMBS : KeiMyung Broadcasting System)은 지역케이블 TV 3사와 협의를 거쳐 보유하고 있던 자체제작 콘텐츠를 무상으로 제공, 지난 9월 첫 방송을 시작했으며 12월까지 정기적인 편성표에 따라 방송써비스가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지역 케이블 방송사들의 시청자 비디오’코너를 통해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최근 3년간 계명대 학내방송제’에 출품된 재학생들의 작품 중 엄선되며 프로그램의 종류도 기획 VJ, 드라마, 휴먼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에 이른다.

 세부편성이 확정, 방송이 시행되고 있는 곳은 현재 3곳으로 수성 케이블 방송(동구)’ 및 큐릭스 대구방송(중, 남구)’의 경우 주 3회, 푸른방송(달서구, 달성군)의 경우 주 5회 오전과 오후에 각각 한 시간 정도 이 대학 학생들이 자체 제작한 영상물을 방영하고 있다.

 9월에 시험방송을 마친 지역 케이블 TV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의 각본 및 영상제작 수준이 기대이상이어서 놀랐다”며 “기술적으로 미흡한 부분은 있으나 학생들의 순수한 노력과 성의가 깃들여 있어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추가로 금호케이블방송(북구)’등 4개사에서도 학생들의 영상물을 방영하기 위해 학교 측과 협의 중에 있거나 영상물 심의중에 있어 모두 연내 방송 추진이 성사될 전망이다.

 계명대 안세권(신문사 주간 및 교육방송국장)교수는 “학내방송제 작품들이 TV를 통해 방영됨에 따라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그동안 쌓아온 미디어영상 부문의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의욕적인 창작활동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방송미디어 전문가는 “이 대학과 같이 내부적으로 콘텐츠 개발에 치중하고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외부 케이블방송 네크워크를 이용함으로써 효율성과 예산절감효과를 거둘수 있는 방송시스템이야말로 많은 예산을 들여 영상방송을 위한 학내 케이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도 실제 활용도가 낮은 대다수 대학방송의 현실을 감안할 때 주목받을 만한 성취”라며 학생제작 콘텐츠의 방송네트워크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의미를 강조했다.

 이지원(영어영문학 4년, KMBS 보도부장)학생은 “그동안 자체제작된 프로그램들은 영상제나 방송제 등 제한적인 루트를 통해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데는 한계가 있었지만 지역케이블 방송사의 협조로 멋진 무대가 마련된 셈”이라며 “멋진 무대에 걸맞는 창조적인 작품,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참신한 콘텐츠 제작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명대학교 교육방송국은 1970년 4월 계명대학교 방송실이 창설된 후 1976년 4월 계명대학교 교육방송국(KMBS)으로 승격하여 개국했다. 개국 후 현재까지 교양대회, 영상음악제, 오픈스튜디오, 방송제등 여러 행사를 개최하고 정규 방송 진행과 영상음악실을 운영하면서 계명대학교의 학내 언론·문화매체로서 학생들에게 의와 참 소리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전국대학에서는 최초로 실시간 뉴스포털 서비스 시스템인 gokmu.com을 출범, 대학언론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변화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해 공격적인 운영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2006 / 10 / 28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