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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화이자 접종 첫 날 의료진 222명 완료 "독감보다 덜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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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댓글 0건 조회 5,032회 작성일 21-03-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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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3일 오전 대구시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마련된 대구 예방접종센터에서

남성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부원장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김영진 기자


대구에서 코로나19 전담 치료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첫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3일 오전 9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별관에 마련된 대구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남성일 부원장과 정인자 간호부장을 시작으로,

이날 하루 동안 약 222명의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쳤다.

접종은 과정별로 7개로 나눠진 구역에서 진행됐다. 병원 별관 입구에서부터 바닥에 표시된 노란색 실선을 따라 이동 동선이

한 방향으로만 진행되도록 했고, 접종자 안내를 위해 행정요원 15명이 투입됐다.


간호사와 의료진들은 모두 페이스쉴드, 방호복, 장갑, 마스크를 착용한 채 접종을 실시했다.

접종 대상자들은 발열체크 및 명부 작성을 거쳐 입장과 동시에 백신종류 및 주의사항 등이 적힌 예방접종 안내문을 배부 받는다.

이어 신원확인과 접종 예진표 작성을 거쳐 의료진과 사전 면담 절차를 진행한다.

예진실에는 4명의 의료진이 환자와 면담하면서 접종 전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과거 알레르기 반응 여부, 코로나19 감염 진단 여부, 복용 약 종류, 여성의 경우 임신 여부까지 항목별로 낱낱이 검토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이나 이상 반응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시,

30분 이상 머무르며 예후를 살펴야 하는 '집중 관찰' 대상자로 분류된다.

예진 후 접종구역으로 입장해 6곳으로 구분된 접종실 중 한 곳으로 들어가 접종을 받는다.

접종실 한 켠에 마련된 출입통제 구역에서는 백신이 보관된 냉동고와 냉장고에서 백신을 꺼내 희석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냉동상태의 화이자 백신을 냉장고에서 세 시간 이상 녹인 뒤 생리식염수를 넣고,

6인 분량의 백신이 담긴 유리용기로 만들어 접종실로 조달한다.

접종 뒤에는 일반 관찰실 또는 집중 관찰실로 이동해 각각 15분, 30분씩 대기한 뒤 접종 확인서를 받고 귀가하면 된다.


이날 오전 집중 관찰실에는 과거 알레르기 반응 등 병력이 있었던 접종자 2명이 다녀갔고, 모두 이상반응 없이 돌아갔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의료진들은 대부분 개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오전 화이자 백신 접종을 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행정운영팀 김이현 씨는 "처음 맞아보는 백신이라 조금 긴장했지만,

독감 접종보다 아프지도 않고 이상 반응도 전혀 없어 다행이다. 백신을 접종받고 나니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서영성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장은 "지난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돼 감염병과 싸웠고,

이번에는 접종센터를 마련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며

"코로나19와의 사투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게 된 데 대해 병원의 존재이유이자 가치를 느낀다"고 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비롯한 대학병원 3곳(계명대 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의 의료진 654명이

오는 5일까지 중구 접종센터를 방문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오는 8일부터는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대구의료원 등 3곳에서 자체 접종을 시작해

의료기관 종사자 총 3천100여 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매일신문 2021.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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