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초 영어전용학부인 계명대학교 KIC(Keimyung International College)의 윌리엄 스노우 학장 및 이상문 명예학장 임용식이 11일(수) 오전 10시 성서캠퍼스 본관에서 열렸다.

  “KIC는 단순한 단과대학이 아닙니다. KIC는 세계에 나가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한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85년부터 미국, 홍콩 등 유수대학에서 경영학(인적자원관리, 조직) 교수를 역임하고 금융 실무경험도 두루 갖춘 동 분야 세계적 석학, 윌리엄 스노우(73. 미국. William A.Snow)박사는 KIC 초대학장으로 임용식 자리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스노우 학장은 “KIC와 함께 할 앞으로의 일정에 흥분, 기대와 더불어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창조적, 합리적 사고를 가진 글로벌 리더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예학장으로 임용된 이상문 박사는 미국 네브라스카-링컨 대학교의 경영학과장을 역임해 왔으며 세계 100여개 대학의 초빙교수로 활동했을 뿐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학회인 팬-퍼시픽 경영학회의 회장을 지낸바 있는 동분야 세계적 석학.

  이상문 명예학장은 “KIC야말로 피할 수 없는 세계화의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공격적인 국제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하며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자질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고객중심의 교육서비스를 통해 국제화 허브로써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용식장에는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신일희 이사장, 이진우 총장을 비롯 피터 에드워드 인터내셔널 라운지 소장 등 100여명의 교직원들이 참석, 축하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임용식을 기점으로 KIC 교수진 구성이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학교관계자에 따르면 11월 중 3~4명의 관련전공 해외 석학들이 추가 영입될 예정이며 기존 외국인 교수와 도합 7~8명의 KIC 교수진의 구체적인 구성이 연내 완료될 계획이다.

  KIC 등록금은 공과대학을 웃도는 선으로 다소 높게 책정될 예정이지만 신입생들의 40% 이상이 기본적으로 전액 및 반액 장학금, 도서비, 영어전용 기숙사(KELI)비를 비롯해 해외연수 등 다양한 KIC 장학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게 되며 또한 근로, 면학 장학금 등 기타 교내 각종 장학프로그램을 감안한다면 대다수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고 학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오후 2시에는 이상문 명예학장의 특강이 의양관 시청각실에서 열리기도 했다. 300여명의 경영대학 재학생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특별 강연회에서 이상문 명예학장은 융합의 물결과 전략적 혁신’이라는 제목으로 컨버전스 혁명을 통해 글로벌화와 전략적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07년 3월 첫 문을 열게 될 KIC는 현재 국제 경영, 국제 관계 등의 2개 영역에 걸쳐 6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특히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실시된 수시 2학기 모집 일반전형에서 7.73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깊은 관심과 기대가 반영되기도 했다.

  연세대, 한남대에 이어 지역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KIC는 교양 및 전공과목 전 과정을 외국 교수진이 강의함과 동시에 해외 인턴쉽, 사회봉사 등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하여 전공영역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긍정적, 진취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둔다.

  국제화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현재 35개국 155개 대학 및 기관과 교류협력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계명대는 일찌기 외국어 전용 기숙사, 인터네셔녈 라운지(International Lounge) 등의 국제화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캠퍼스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국제화 기반을 바탕으로 출발된 KIC는 향후 계명대의 국제화 프로그램을 양적, 질적으로 더욱 발전시키는 전진기지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