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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0대 시니어 퍼포먼스 패션쇼' 파격 무대...대구 계명대 평생교육원 모델학전공 주관 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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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댓글 0건 조회 2,935회 작성일 21-08-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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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어웨이 피날레를 마친 후 시니어 모델과 운영진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대구 엑스코 박람회장 중앙무대에서 2021 홈리빙페어 100세 시대 복지 박람회의 특별행사로 

'시니어 퍼포먼스 패션쇼'가 열렸다.

이 행사는 계명대 평생교육원 모델학전공 주관으로 100세 시대에 시니어 모델 교육은 '매력 지상주의로 변화한다'는 모토로 진행됐다.

이번 패션쇼는 기존의 모델 전형을 깨는 패션쇼였다. 3일간 여섯번의 런어웨이, 연령대는 60대부터 90대까지 몸 안에 

기록된 각자의 역사를 옷이란 매개체를 통해 담아냈다.

첫날인 13일엔 계명대 패션디자인과 작품 의상으로, 14일에는 디자이너 의상, 15일엔 광복절을 맞아 한량무 군무 퍼포먼스에 

맞춰 한복으로 시니어 모델들은 매력을 펼쳤다.

주소연 계명대 모델학과 교수는 "시니어 분들이 '나는 저 때 말이야'를 습관처럼 이렇게 이야기하기 쉬운데 90세 어르신을 보고 

'나는 아기네'라고 한다. 서로가 주는 에너지와 격려로 그 시너지들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며 "'오늘이 가장 아름다운 날' 

'오늘이 가장 젊은 날' 이라며 오늘이 시니어 분들에게 그 하루였다'라고 말했다.

행사관계자들은 빠듯한 시간과 코로나로 인한 변동성에 마음을 졸였다고 한다. 하지만 8월 4일 오디션에 40여 명이 지원하여 

33명이 패션쇼에 섰고 준비하는 동안 열정이 나이를 압도하며 패션쇼에 푹 빠졌다고 한다.

패션쇼에 참여한 김도영(60)씨는 "생전 처음 신는 키 높이 신발에 발바닥이 활활 타는 느낌이었다"며 

"힘든 가운데 자신 있게 한 발자국 내딛는 순간, 내면에 숨겨져 있던 것이 밖으로 막 빠져나와서 나를 다시 발견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1932년생 심귀열 할머니는 90세 최고령 모델로 셋째딸 김미경(64)씨와 함께 붉은 융단 길을 걸었다. 

그는 "백발노인이 나서서 실수할까, 흉이 안될까 걱정했다"며 "교수님을 비롯해 함께했던 모델 동기들이 용기를 주었고, 

또 나 자신을 보고 할 수 있다는 힘을 얻었다. 딸과 함께 평생교육원 신입생으로 공부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 교수는 앞으로 평생교육원이 위치한 남구 대명동 계명대 대명캠퍼스를 시니어의 문화공간으로 

대구경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남일보 202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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