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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와 동산의료원,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구호 성금 10만 달러 전달, 생생한 현지 모습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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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동창회 댓글 0건 조회 1,304회 작성일 22-05-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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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현지시각 5월 10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오후 6시), 

계명대 성금 전달 대표단 크라쿠프 시청에서 10만 달러 구호 성금 전달식 가져
현지 언론, 한국의 대학에서 성금을 전해 온 것에 대해 큰 관심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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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와 동산의료원이 폴란드 크라쿠프 시립복지센터에 10만달러의 난민 구호 성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손대구 동산의료원 대외협력처장, 

야첵 크라쿠프 시장, 김선정 계명대 국제처장. <계명대 제공>

대구 계명대(총장 신일희)와 계명대 동산의료원(원장 이세엽)이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구호를 위해 

성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천 800여만 원)를 폴란드 크라쿠프 시립복지센터에 전달했다.

구호 성금은 <사>계명1%사랑나누기와 대학교회에서 5만 달러, 계명대 동산의료원과 

<사>동산의료원 선교복지회에서 5만 달러 등 총 10만 달러를 마련했다.

폴란드 현지 시각으로 5월 10일 오전 11시에 계명대 성금 전달 대표단은 크라쿠프 시청에서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는 야첵 마즈크로프스키(Jacek Majchrowski) 크라쿠프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현지 언론사들이 모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야첵 폴란드 크라쿠프 시장은 "한국이라는 먼 나라에서 이렇게 도움을 손길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놀랍다"며 

"폴란드로 이주해 오는 우크라이나 난민들 수용이 한계상태에 이르고 있다. 특히 크라쿠프시의 체육관, 

쇼핑몰 등을 난민 시설로 이용하고 있어 하루 빨리 난민들을 위한 시설 설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계명대의 성금은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성금은 계명대 특임교수인 폴란드 크라쿠프 야기엘로니아 대학교 레나타 체칼스카(Renata Czekalska) 교수가 

우크라이나 현지에 전쟁고아들로 힘든 상황을 전하며 구호 요청이 있어 성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하게 됐다.

전쟁으로 수많은 아이들이 부모를 잃고 우크라이나 키예프, 리보프, 하르코프 지역의 고아원으로 몰리고 있다고 한다. 

이마저도 러시아군의 지속적인 민간 기반시설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와 접경지역인 폴란드 크라쿠프 지역으로

피난해 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해 왔다. 이에 폴란드 정부는 크라쿠프 지역에 우크라이나 전쟁 고아들을 위한 

교육기관 설립과 전문 보육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재원을 마련하고 있으며, 많은 유럽국가들이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계명대 성금전달 대표단은 피난민들이 머무는 크라쿠프시 내 갤러리아 프라자 난민소도 찾았다. 

갤러리아 프라자는 쇼핑몰인데 난민들을 위해 1즈워티(PLN)(한화 280원)을 받고 크라쿠프시에 팔아 

이곳을 난민소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김선정 계명대 국제처장은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것으로 보이는 3 남매가 난민소 한쪽 구석에 쭈그려 앉아있는 

모습에 가슴이 먹먹하고, '좀 어떠시냐'고 물어도 눈을 피하시는 경우가 많았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해 왔다. 

그러면서 "막상 난민들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팠다. 부모를 잃은 아이들과 가족들끼리 서로 헤어져 

생사를 알 수 없는 경우를 보며, 전쟁의 실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성금으로 이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 하루 빨리 전쟁이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하루빨리 전쟁이 종식되어 

일상을 회복하고 치유되길 바란다"며 "우리나라 역시 전쟁을 겪어 봤기 때문에 얼마나 

힘겹고 고통스러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 전쟁은 어떠한 경우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전쟁은 오랜 기간 이룬 모든 것들을 앗아갈 뿐이다. 현재 상황을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성금 전달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사>계명1%사랑나누기는 계명대 교직원들이 2004년 자발적으로 조직했다. 

900여 명의 교직원이 월급의 1%를 떼어 연간 4억 원 가량을 모은다. 

기금은 장학금과 저소득층 지원, 국외봉사활동, 불우이웃 김장 및 연탄나누기, 

난치병 학생 돕기 등으로 사용된다.

2010년 연평도 포격 피해자를 위해 1천만 원, 2011년 동일본 대지진 5천만 원, 

2013년 포항 산불피해주민돕기 2천만 원, 필리핀 태풍 피해 주민돕기 2천만 원, 

2014년 세월호 피해지원 5천만 원, 2015년 네팔 지진 성금, DMZ목함지뢰 피해 장병 성금, 

미얀마 폐광석 피해민 구호 성금 2천만 원, 2017년 콜롬비아 수해복구 성금 5백만 원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성금전달과 봉사를 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

(영남일보 202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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