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총동창회보(20-3월호)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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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박병구 동문의 작품은 마치
                      동문 전시/공연/도서/시
                                                                               만춘 가운데 훈훈한 바람이 불어 올 것만 같은 따뜻한 감성을 자아냈
                                                                               다. 특히 봄, 여름, 가을, 겨울 각각 화가의 따스한 심상이 드러나는 화
                       화가 김광배, 노태웅, 박병구 동문                                     폭은 향기 가득한 휴(休)와 사랑스런 감성을 보는 이들로 하여금 행복

                                2020 다색풍경전                                     감을 불러 일으킨다.


           웃는얼굴아트센터 갤러리서 지난 1월 16일∼2월 7일


           계명대 미술대 회화과 동문으로 졸업 후 오늘까지 꾸준하게 작품활
         동을 하고 있는 세 명의 중진화가 김광배(’72학번), 노태웅(’76학번),
         박병구(’80학번) 동문의 2020다색풍경전이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
         트센터 갤러리에서 스페셜아트인사이드 시리즈로 지난 1월 16일부 2
         월 7일까지 개최됐다.
           김광배 동문의 화폭에는 유난히 소나무가 많이 등장하는 데 그의 화론                               ▲  박병구, ‘수성못-기억’, 170cm × 60cm, oil on canvas, 2019.
         에 따라 화가는 고유한 색감과 거친 마티에르로 동양 정신의 징표인 소나
         무를 그려오고 있다. 그래서 그를 소나무 화가라고 부른다. “김광배는 시
         각의 즐거움을 추구하기보다는 우리의 심연을 탐사하는 일에 매진한다.”                                            묵소회(墨素會) 제39회 정기전 개최

         며  “작품으로 삶의 묵직한 자취를 말하고 뚜껑으로 가려져 있는 세상을                                     봄갤러리 초대기획전으로 오는 4월 7일(화)∼13일(월)
         들어 올리거나 뚜껑을 관통해 그 안쪽을 들여다보려는 자세를 견지한다.”                                              미술대 동양화전공 동문 17명 참가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전공 동문들로 구성된 묵소회 제39회 정
                                                                               기전이 동회 창립 35주년을 기념하여 대구시 중구 서성로 매일신문사
                                                                               앞 봄갤러리에서 기획초대전으로 개최된다.
                                                                                 35년 전 대구 태백화랑에서 첫 전시회를 시작으로 그동안 대구, 부
         ▲  김광배, ‘세월’, 227.3cm × 134cm, oil on canvas, 2018.                   산, 울산, 서울, 일본 등에서 매년 정기전과 특별전을 가졌던 묵소회원
                                                                               들은 작가로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끈임없는 노력으로 회원 모두 개성
           노태웅 동문은 깔끔하고 담백한 풍경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있는 작품활동을 계속해 왔고 묵(墨)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다양한 재료
         의 정취를 서정적 색감을 활용하여 담담한 관찰자 입장에서 그려냈다.
                                                                               와 기법을 이용하여 표현하고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다.
           그의 그림은 각 작품마다 테마형 스토리를 담고 있는데 사람이 살아
                                                                                 이번 전시회에 함께한 작가는 다음과 같다.
         가는 주택가, 쓸쓸한 노인의 뒷모습, 흰 눈 오는 풍경 등, 다양한 맥락
                                                                                 김남희, 김수진, 도현지, 반주연, 박두봉, 박임조, 배숙희, 신   영,
         으로 작가의 의도를 나타낸다. 특히 화폭에 등장하는 외롭고 쓸쓸한 노
                                                                               안유정, 예삼옥, 이안나, 이은주, 이주영, 장순영, 정소연, 허연경,
         인들의 뒷모습은 인간에 대한 작가의 따스한 연민을 휴머니즘적 감성
                                                                               허정임
         으로 표현해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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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웅 ‘역’, 96cm × 162cm, oil on canvas, 2019.



         2020. 3. 31.(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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