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총동창회보(20-3월호)수정
P. 7

7



                                                                     |   동문 동정   |


                                                                               구심포닉밴드, 우크라이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전문 연주자로서의
                                             이종문  동문                           기반을 마련하였다.
                                         정년퇴임 시서화전                               그 후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의 관현악과에 입학하였고, 재

                                                                               학 중 계명심포닉밴드와 협연과 다수의 앙상블 연주를 하면서 많은 연
                              대구시립중앙도서관 전시실서, 지난 2월 18일부터
                                                                               주 경험들을 쌓았다. 그 후 성숙한 음악적 향상을 위하여 도독하여 바이
                            23일까지
                                                                               마르 국립음대(Hochschule fur Franz Liszt Weimar)에서 마스터
                              계명대 한문교육과에 30여년을 몸담으면서 교                         (Master of Music)를 졸업하였다. 재학 중 매학기 Klarinetteabend
         육과 연구, 시조창작에 열정을 쏟은 이종문 동문(한문교육, ’74학번,                               와 다수의 앙상블 프로젝트에 참여하였고, Internationaler Frauentag
         계명대 한문교육과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이색 시서화전이 지                                  Weimar 초청연주, 베를린 통일기념 음악회에 오디션 후 발탁되어 연
         난 2월 18일(화)부터 23일까지 대구 국채보상공원 내 대구시립중앙도                               주회를 열었다.
         서관 전시관에서 열렸다.                                                           국내에서는 김헌일 교수, 박진석 교수를 국외에서는 Prof. Thorsten
           계명한문학회(회장 남춘우)가 주최하고 한문교육과(학과장 김성중)                                 Johannes, Prof. Andreas Langenbuch, Walter Hermann을 사
         가 후원하는 이 전시회는 40명의 졸업생과 더불어 지인들이 참여해 이                                사하였다.
         교수의 시조를 소재로 한 60여 점의 시화를 제작, 선을 보였다. 특히

         이 교수의 지인들은 학계와 시인, 서예계의 중견 작가 및 저명 화가들
         을 망라하고 있었다. 시인 이하석은 퇴임 축하 시를 시조로 짓고 썼으                                                                    김재웅 동문
                              며, 김선굉 시인은 물오리가 궁둥이로 헤엄치는                                                 『나무로 읽는 삼국유사』 발간
                              듯한 서체로 글을 써 보냈다. 압권은 서정춘 시
                              인이 이 교수의 시조 ‘고요’의 작자를 자기 이름                                          김재웅 동문(국어국문, ’87학번, 경북대 교수)이
                              으로 쓰고 아래에  ‘시인 이종문의 시를 읽고 하                                        삼국유사에 기록된 나무의 상징과 생태문화적 상
                              도 훔치고 싶어 미친 짓을 해봤소’라는 주석을                                          상력을 찾아내 이를  『나무로 읽는 삼국유사』란 제

                              달아 웃음보를 터뜨리게 하고 있다.                              목으로 책을 발간했다.
                                이 전시회의 판매수익 전액은 학회와 계명대                          “‘삼국유사’는 우리 나무의 문화적 상징과 상상력을 이해하는 길라
                              한문교육과 발전기금으로 기탁되었다.(매일신                          잡이 역할을 수행한다. 그 중에서도 나무의 생태와 상징에 초점을 맞
         ▲  한국화가 박대성 화백       문,2020.2.12.)                                    출 필요가 있다. 나무는 풀에 비하여 꽃과 열매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작품
                                                                               노거수로 성장하여 우리의 인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
                                                                               다. 더욱이 하늘과 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아름드리나무는 은유와
                                                                               상징을 통해 인류의 삶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생태인
                                                                               문학적 관점에서  ‘삼국유사’를 읽으면 29종의 나무와 51편의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나무의 은유와 상징을 재발견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책은  ‘삼국유사’를 역사나 문학의 관점이 아닌  ‘생태’의 관점으로
                                                                               들여다 본 흥미로운 책이다.
                                                                                 김재웅 동문은 우리 고전과 나무인문학의 만남을 위해 생태문화적

         ▲ 한문학자 정민 교수작품                                                        시각에서 강의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일연스님이 편찬한 삼국유사에 기록된 나무의 상징과 생태문화
                                                                               적 상상력을 찾아내기 위해 전국을 다녔고, 이 책은 그 기록물이라고

                                                   황은진 동문                      할 수 있다. 김재웅 동문 ‘영남일보’에 게재했던 ‘김재웅의 나무로 읽는
                                            귀국 클라리넷 독주회                        삼국유사’를 토대로 새로운 나무 이야기를 첨가해 완성했다.
                                                                                 이 책에 따르면, 삼국유사에 나오는 나무와 연관된 이야기는 총 51가
                                         지난 2월 4일 오후 7:30, 대구콘서트               지나 된다. 책은 제1장 ‘삼국유사에는 몇 그루의 나무가 나올까’, 제2장
                                       하우스 챔버홀                                 ‘나무를 품은 신화 이야기’, 제3장  ‘나무를 품은 역사와 전설 이야기’,
                                                                               제4장 ‘나무를 품은 불교 이야기’, 제5장 ‘인각사, 일연스님과 삼국유사
                                         황은진 동문(관현악, ’08학번)의 귀
                                                                                                       의 산실’ 등 모두 5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국 클라르넷 독주회가 지난 2월 4일
                                                                                                         또 각각의 장에는  ‘단군이 탄생한 박달나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
                                                                                                       무’, ‘서동요, 버드나무로 맺어진 사랑’, ‘백제
                                       버홀에서 에이엠 주관과 경북예술고
                                                                                                       궁궐의 회화나무가 울다’,  ‘동화사, 오동나무
                                       등학교. 계명대학교, 바이마르 국립음
                                                                                                       꽃이 상스럽게 피다’,  ‘원효대사, 밤나무 아
                                       대 동문회 후원으로 열렸다.
                                                                                                       래서 출생하다’ 등의 소제목으로 나무와 관
           따뜻한 음색과 다이나믹한 음악성으로 감동 있는 연주를 하는 클라
                                                                                                       련된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
         리넷티스트 황은진 동문은 동원중학교 관악부에서 클라리넷을 접하면
                                                                                                       자가 바로 옆에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서 본격적으로 전문 연주자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경북예술고등학
                                                                                                       것처럼 재미있게 읽힌다.(영남일보, 2020.1.22.
         교에 진학하여 재학 중에는 경북대학교 50주년 콩쿠르, 대구음악협회
                                                                                                       22면)
         주최 콩쿠르, 민족자문통일위원회 주최 콩쿠르 외 다수 입상하였고 대



                                                                                            KEIMYUNG UNIVERSIT Y AL UMNI NE WS
   2   3   4   5   6   7   8   9   10   11   12